빌 클린턴 전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할렘 흑인사회의 대대적인 환영속에 할렘에 마련된 퇴임사무실에 입주했다.
클린턴은 할렘 주청사 앞 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3시간에 걸쳐 이뤄진 환영행사에서 할렘출신의 여배우 시셀리 타이슨의 소개로 연단에 올라 "할렘에 오게돼 영광이며 이제야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말해 환영나온 1천여명의 군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은 적-백-청의 풍선으로 장식되고 군중들은 클린턴의 사진을 붙인 피켓을 흔들며 클린턴의 이름을 연호해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클린턴은 재임 중에 할렘을 연방정부의 예산지원을 받는 빈민지역으로 지정해 할렘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난 달에는 할렘 YMCA로부터 무료 명예회원권을 증정받기도 했다.
맨해튼 125가의 14층 건물 꼭대기층에 마련된 클린턴 전대통령의 퇴임사무실은 총 233평으로 클린턴의 개인서재와 응접실, 직원 10명의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임대료는 26만1천450달러로 전액 연방정부 예산에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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