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자기 목소리 내기 안간힘

자민련이 30일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고 "앞으로 정책개발 등에서 독자목소리를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웅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언론이 정치권을 양당구도로 몰고가는 현실에서 자민련의 목소리를 더욱 확실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자민련은 언론사 세무조사 등을 둘러싼 여야 정쟁의 와중에서 한발 비켜서 있고 그만큼 소외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날의 다짐은 자민련의 존재를 부각시켜 소외된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고육지책이다.

이런 맥락에서 당 정책위(의장 원철희)는 정책브리핑 자료를 통해 민주당측의 담배부담금 추가인상 방침에 대해 "1천400만 흡연자에게 정책오류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완구 총무도 "자민련이 공조를 위해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상선 영해침범 등 안보에 구멍이 뚫리는 사태가 재발할 경우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당직자들은 오후 부산 휴가를 마치고 귀경하는 김종필(JP) 명예총재의 부산구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당과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도 'JP 대망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행보가 펼쳐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들이다.

변 대변인은 "JP가 휴가중 운동(골프)을 자제하고 정치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당사에 나와 당무를 적극적으로 돌볼 것으로 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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