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천댐, 녹조현상 갈수록 심화

합천댐의 여름철 녹조가 10년째 계속되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영양물질 과다 유입과 고온 현상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합천댐 관리단에 따르면, 올해 경우 지난 6월 시작된 녹조 현상이 최근 들어서는 호수면 전체(25㎢)의 80% 가량을 뒤덮을 정도로 악화돼 수질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 이에따라 관리단이 수질을 조사한 결과, 댐 하류 남조류 개체수는 1천460cells/㎖, 클로로필a 농도는 19.8mg/㎥였고, 중류는 1천700cells/㎖ 및 22.4mg/㎥, 상류(봉계지점)는 남조류 2천20cells/㎖ 및 24.2mg/㎥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환경부의 조류 주의보 발령 기준인 500∼5천cells/㎖ 및 15∼25mg/㎥에 근접한 것이다.

합천댐의 녹조현상은 댐 완공 5년 뒤인 1992년부터 매년 여름에 극성을 부려 올해로 10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4년 전부터는 댐 전역에 나타나고 있다.

댐 관리단은 "올 여름에는 고온현상이 지속돼 조류 농도가 특히 더 높아졌다"며, "황토.소석회 동시 살포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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