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대선주자로 개혁파의 리더격인 김근태 최고위원이 노무현 상임고문이 제창하는 개혁세력의 연대보다는 외연을 더 넓힌 '열린 연대'와 세대교체론에 무게를 더 싣고 있다.
김 위원은 31일 이날 여의도 한반도재단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대교체론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있다고 본다"며 향후 대선을 겨냥한 행보에서 '세대교체론'에 무게를 두어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은 이인제 최고위원과 노 고문 등 당내 50대 대선주자를 아우르는 '50대 트로이카론'을 지난 70년대 '40대 기수론'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클린턴, 부시, 토니 블레어, 고이즈미, 푸틴 등 세계 주요국의 젊은 지도자들을 열거한 뒤 "'젊은 리더십'이 세계적 흐름"이라며 "특권, 부패, 분열적 지역주의 등의 타파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의 결집을 의미하는 '열린 연대'로 나가야 한다"며 지론인 '신(新)민주대연합론'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은 "개혁대 보수 구도의 경우 개혁이 '진보'로 받아들여져 '좌·우 구도'로 오해돼 낭비적인 이념논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개혁연대보다는 세대교체론을 대선행보의 전면에 내걸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소수파인데 우리의 일부가 소수파라는 것을 잊고 오만하게 독선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민심이 이반됐다는 점을 성찰, 그 전제 위에서 앞으로 나가야한다"며 의약분업을 예로 들어 정책 실행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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