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수석(51)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되자 대구시 중구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사무실은 직원 모두 일손을 놓은 채 초상집 분위기.
징병검사과 한 직원은 "돈에 대해서 초연하신 분으로 알았는데 구속됐다니 믿어지지않는다"며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자주해 인간미까지 느꼈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한 직원은 "지난달 31일 합동수사부 수사관들이 조사할 게 있다며 청장과 함께 서울로 갈 때만 해도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다"며 "직원들 중에는 아직까지도 뭔가 오해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직원은 "고위공직자까지 연루사실이 밝혀진 이상 병무청이 병역비리의 온상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게 됐다"며 "병역비리와 관련 다른 고위급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해 병무비리와 관련한 뜬 소문의 진상을 모두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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