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EEZ내 한국조업 금지"

일본은 한국의 꽁치잡이 어선이 1일 밤부터 남쿠릴 열도 주변수역에서 조업을 재개하기로 한데 반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한국어선의 조업을 금지키로 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이날 외교, 수산관계 합동회의를 열어 일본 EEZ내 산리쿠(三陸) 해역에서 한국어선의 조업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 어선의 남쿠릴 열도조업을 '위법 조업'을 규정하고, 조업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한국과 러시아측에 강력히 항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와의 관계악화를 피하기 위해 한국 어선의 나포 등은 삼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릴열도 해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 어선들의 꽁치조업에 대해 "누구도 방해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러시아 정부 수산업위원회가 1일 강조했다.정부 수산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을 통해, "한국 어선들은 러시아 영해에서 계속 조업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어선들의 조업에 대한 일본측의 불만은 "일본이 다시 한번 러-일간 영토 문제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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