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애창가요 '선창'을 부른 원로가수 고운봉(본명 고명득)씨가 1일 오후 2시20분 서울 강동 성심병원에서 노환으로별세했다. 향년 80세.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고씨는 조선악극단 등에서 활동하다가 1942년 데뷔곡 '선창'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남강의 추억' '홍등야곡' '백마야 가자' '명동 블루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고씨는 말년에도 악극 '그때 그 쇼를 아십니까'에출연하는 등 노래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98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옥관장을 받았으며 지난해 6월 고향인 충남 예산 덕산온천에 노래비 '선창'이 세워졌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아진(26)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현대중앙병원 영안실,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가수장으로 치러진다. ☎ 301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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