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승규의 야구읽기

삼성이 장마와 무더위속에서 후반기 8연승을 달렸다. 변덕스런 날씨에도 8연승을 한 것은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고 팀에 힘이 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톱타자 강동우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의 공격력이 살아나 쉽게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팀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강동우의 가장 큰 핸디캡은 바로 체력이다. 강동우는 전반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배팅스피드가 떨어지고 스윙밸런스가 무너져 슬럼프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7~8일간의 휴식기를 거치면서 체력을 회복하고 타격컨디션도 살아나 고비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해주고 있다. 간결한 스윙과 팀배팅으로 톱타자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경기흐름을 읽는 눈이나 뛰어난 선구안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강동우는 투수들로 하여금 자기가 치기좋은 공을 유도하는 능력이 삼성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다시 말해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이긴다는 것이다.

선수에게 치명적인 다리부상으로 생긴 2년여의 공백을 고통스런 재활과 쉼없는 노력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강동우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