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농업관련 각종 보조사업을 실시하면서 일부 대상자들과 마을을 중복 지원해 말썽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실시된 영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밝혀져 보조사업 지원대상 선정절차에 많은 허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군은 지난해 보조사업으로 태양열온수기 보조사업 등 총 21개사업, 41개소에 2억6천만원, 올해 20개사업, 40개소에 1억7천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영양군 입압면 교리 김모씨는 올해 4-H휴경지 생산화사업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100만원을 보조 받고도 친환경농가 조성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추가로 50만원을 보조 받았다.
또 영양군 대천리의 경우 마을공동 휴식공원 조성사업과 부직포못자리 시범사업 등에 중복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영양읍 황용리 김모씨는 지난해 태양열 온수기 지원농가로 선정돼 210여만원을 지원받고 올해 다시 농촌여성정보화사업 대상자로 130만원의 보조를 받았다.
입압면 연당리 오모씨, 청기면 산운리 최모씨, 영양읍 현리 오모씨, 청기면 행화리 금모씨, 수비면 수하리 배모씨 등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각종 보조사업금을 독차지 한것으로 밝혀졌다.
또 보조규모가 큰 일부사업의 경우 대부분 농가자부담이 전혀없어 특혜시비가 일고있는데 일월면 곡강리 조모씨는 올해 노지채소 장해대책시범사업비로 2천만원을, 지난해에는 표고버섯 겨울재배시범사업비로 1천만원을 보조 받았으나 자부담은 전혀 없었다.
권수명(56.영양읍 대천리)씨는 "각종 농업보조정책사업에서 혜택을 입고 있는 농민들만 연이어 선정되거나 불필요한 사업을 사전조사 없이 지원해 쓸모없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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