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무흘구곡성주 무흘구곡(武屹九曲)을 아십니까.
본격 피서철을 맞아 가야산 자락인 대가천·포천계곡에는 하루 수만명의 인파가 찾고 있다.조선 중기 유학자 한강 정구선생은 성주, 특히 대가천 계곡의 아름다움을 중국 남송시대 주희의 무이구곡(武夷九曲)과 견주어 무흘구곡이라 이름짓고, 아름다움을 칠언절구로 노래했다.무흘구곡은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한강선생을 모신 회연서원이 있는 봉비암(제1곡)에서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용소폭포(제9곡)까지 약35km. 지금은 중간지점에 성주댐이 들어서 옛날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산자수명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제1곡은 봉비암. 한강선생이 이곳에 정자를 짓고 후학을 가르쳤으며 시를 짓고 낚시를 하던곳, 바위 앞에 큰 소(沼)가 있었으나 큰 홍수로 물길이 바뀌면서 그 규모가 줄어든데다 인근에 도로가 나 옛 풍경이 많이 훼손됐다.제2곡 한강대. 성주군 수륜면 수성동 갓말소의 절벽.
제3곡 배바위.일명 무학정이라고도 하며 성주댐 상류 1㎞지점으로 대가천에 오르내리는 배를 매어 두는 바위.제4곡 선바위 100자(30m)가 넘는 바위가 직각으로 서 있고 바위꼭대기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이곳에 학이 집을 짓고 살았다고 전한다.제5곡 사인암. 성주와 김천의 경계지역으로 고려말 나라가 기울자 관직을 던진 명사들이 은둔하며 자연과 벗 삼아 지냈다고 한다.제6곡 옥류동.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흰 암반위를 흐를 때 옥처럼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제7곡 만월담. 달빛이 비친 연못이 너무 아름답다고 전하며 장평마을에서 100m 정도지나 우측계곡에 있다.제8곡 와룡담. 바위가 용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유명하다.
제9곡 용소폭포. 이 폭포에 용이 살다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하며 폭포의 높이가 17m, 소의 깊이는 명주실 한타래가 다 들어갔다고 전하나 지금은 3m정도다.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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