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의 역사'펴낸 이성환교수

"지상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2002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에 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소개 책자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축구와 월드컵에 대한 보다폭넓은 이해는 물론 스포츠와 정치의 관련성 연구에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을 꼭 1년 앞두고 '월드컵의 역사'(도서출판 푸른미디어)란 번역본을 출간한 이성환 교수(계명대 국제학부). 그는 이한권에 역대 월드컵의 신화와 숨은 일화, 국제관계의 변화, 2002 월드컵의 숨막히는 유치경쟁 등 월드컵의 모든 역사와 현실을 생생하게 담았다고 한다.

이 교수가 옮긴 책의 원제는 일본의 쓰쿠바 대학의 마쓰오카 히로시(松岡完) 교수가 지은 '월드컵의 국제정치학'. 번역 과정에서 그가 역대 월드컵대회의 한국축구 부분을 보충하고 독자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원서에는 없는 사진과 각주를 추가했다.

"마쓰오카 교수와는 쓰쿠바 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시절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한 인연을 가지고 있지요. 새 세기를 맞아 한·일 관계사의 위대한도전이 될 2002 월드컵 공동개최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정치학도 답게 스포츠와 정치와의 관련성을 강조하는 이 교수는 축구공 하나가 한 민족과 국가를 온통 기쁨과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월드컵의국제정치적 성격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번역본의 출간 인세를 자신이 무료운영하고 있는 대구교육문화원 주민도서관의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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