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호강 쉬리.반딧불이 '한눈에' 환경소중함 일깨운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체험.관찰교실이 경북대학교에서 열린다.

경북대학교 생물관은 5일부터 나흘간 어류, 곤충, 식물류와 실제 대구 인근지역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제 3회 열린 자연학습 교실'을개최한다. 자연학습 교실은 초.중.고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환경학습과 체험학습장 등을 마련해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어류학습장, 곤충학습장, 식물학습장, 환경학습장, 체험학습장 등 총 5개 학습장으로 구분, 행사장마다 경북대 생물교육학과 재학생들이 설명에 나선다.

△어류학습장

금호강을 중심으로 대구 인근의 강에 살고 있는 총 30여종 500여마리의 어류들을 전시하고 있다. 생물교육과 학생들이 직접 채집한 것으로 금호강에서식하는 희귀토종어류인 가시고기, 쉬리 등을 만날 수 있고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의 생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산란부터 번식에 이르기까지 물고기의일생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곤충학습장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곤충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300여종 2천여점에 달하는 곤충표본이 전시되며 멸종위기 곤충인장수풍뎅이, 붉은 점 모시나비, 반딧불이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의 습생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들이 병원체를 옮기는 과정도 상세히 소개된다. 전체 3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1구역에서는 곤충구조, 분류법이 전시되고 2구역에는 표본을 전시, 8개과에 해당하는 나비를 만날 수 있으며 3구역에서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의 일생이 소개된다.

△식물학습장

너무 자주봐서 새로울 것이 없는 질경이, 강아지풀 등 우리 주변의 식물에서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곳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60여종의 식물들과 함께 돼지풀, 개망초, 배찌 등 귀화식물들이 전시되며 식물구조, 기능이 자세히 소개된다. 식물을 잡아먹는 끈끈이죽, 파리지옥, 개통발 등 식충식물과 검정말, 나사말 등 수생식물의 생태도 볼 수 있다. 실제 캠퍼스 곳곳을 돌아 다니며 살아 있는 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야외 식물 학습장도 열린다.

△환경 학습장

'지구를 아끼자'는 주제로 대구의 환경상태를 비롯하여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된다. 골프장 환경모형을 통해 환경이 파괴되는모습을 보여주고 생물농축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물농축과정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에 있는 환경단체들의 활동상황 등도 점검할 수 있다.

△체험학습장

실제 살아 있는 생물들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탐구할 수 있다. 전체 6가지 테마별 탐구가 이뤄진다. 현미경 조작법, 세포관찰법 등을 비롯해생물분류법을 직접 탐구 할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해캄, 불복스, 반달말 등 조류도 선보인다. 또 직접 붕어를 해부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곤충이나 뱀이 어떤 원리로 세상을 보는지에 대한 탐사도 이뤄진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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