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의 해외차입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3일 한국 채권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외평채(2008년 만기 10년물)의 가산금리가 지난 2일 1.28%포인트로 종전 최저치인 1.31%포인트(지난 5월말)보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98년 4월 발행당시 3.55%포인트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신용등급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말레이시아(2.13%포인트), 한 등급 높은 칠레(1.70%포인트)의 국채 가산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달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신흥시장의 채권 가산금리가 동반 상승할 때도 우리나라 채권은 0.20%포인트 소폭 오르는데 그쳐 한국에 대한 국제투자자의 신뢰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해외 차입금리도 떨어져 만기 1년 초과의 장기차입 금리는 작년에는 리보금리에 1.14%포인트를 가산했지만 올해 1/4분기에는 0.66%포인트, 4~7월에는 0.55%포인트로 가산금리가 하락했다.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차입 금리도 작년말 리보금리에 0.76%포인트를 더했지만 지난 6월에는 가산금리가 0.45%포인트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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