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숙박시설 예약거부 분통

행사 관계로 숙박시설을 알아보러 갔던 간사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기가 막혔다. 미리 예약을 하려고 네, 다섯 군데나 찾아갔지만 모두들 예약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숙박료를 많이 올려서 내든지, 아니면 밤 11시 이후에 오라는 것이었다. 결국 학교 기숙사를 빌려서 쓰게 되었지만, 월드컵이 열리게 되는 대구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더라도 예약을 받지 않는다면, 그래서 숙박시설에 불편이 있다면, 그들이 대구에 머무르려고 할것인가. 숙박시설 예약이 제대로 안되고 체크인, 체크아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대구에 많은 숙박시설이 있지만 그들이 그렇게 허가받고 장사할 수 있는 것은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 않나 보여진다. 월드컵이 3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숙박업계의 진지한 반성과 대구시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정혜영(대구시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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