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 컴퓨터활용 초보 수준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전자문서 유통을 본격 실시키로 하고 공무원 1인 1PC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무원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은 초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 수성구청이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최근 구청 직원 700명과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목적은 문서작성이 47.5%로 가장 많았고 업무용 프로그램 사용이 31.2%로 뒤를 이어 컴퓨터 활용이 문서작성 위주의 초보적인 수준임을 보여줬다. 인터넷 민원처리와 통계처리는 각각 10.8%, 1.3%에 머물렀으며 컴퓨터를 교육.학습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응답은 0.9%에 그쳐 게임.오락용으로 쓴다는 응답과 같은 수준이었다.

또 정보화교육 수강여부도 '2회 이하'가 52.5%로 절반이 넘었으며 '한번도 없다'는 응답도 4.6%에 이르러 정기적 교육 및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컴퓨터 이용시간은 하루 3시간 이상이 64.1%로 가장 많았으나 1시간 이내(5.5%),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2.9%)는 공무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민들은 컴퓨터의 활용용도에 대해 인터넷.전자메일(35.6%), 게임.오락(19.9%), 문서작성(15.9%)의 순으로 대답했으며 정보화교육은 '2회 이하' 및 '한번도 없다'가 각각 34.1%로 나타나 일반주민 대상의 정보화교육 기회 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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