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난 해결에 대승적 협조를

김중권 민주당 대표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와 경제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경제어려움 극복을 위해여.야.정의 대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민불안 심리를 안정시키고 기업의 투자심리를 북돋울 필요가 있다는 요지의 입장도 전했다.

김 대표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조세정의 실현과 언론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세무당국과 검찰의 수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됐고,그렇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차분히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경제와 민생에 머리를 맞대는 성숙한 대화정치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 정치권에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얻도록 하자는 것이다.여권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론'에 대해 김 대표는 "경제여건이 어려운 만큼 정부여당은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이런 와중에 전대시기 문제나 대권후보 경선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한가롭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쯤 되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며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25재보선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출마를 생각지도 않았고 현재 아무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런나를 당이 (후보로)추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아직 구로을 출마 희망자가 당내에서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정개편론과 관련해서는 "당정개편은 대통령과 총재의 고유권한이자 인사요인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당은 아직 개편할 만한 인사요인을찾지 못했다고 본다"며 조기 당정개편 논란을 불식시켰다.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밝힌 "큰 틀의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부연 설명했다. 그는 "지금 당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되는 수준으로는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보다 본질적이고 큰 틀에서 정치개혁 문제에 접근하고 풀어가려는 자세를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기대에 부응토록 '대담한 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경제난 해결을 위해 "경제와 민생에 대한 당의 정책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국민들의 믿음 위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9,10일 양일간 예정된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 기대를 걸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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