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험생 약물복용 대책마련 해야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근처에 독서실과 고시원이 있는데 요즘 취업이 힘들어서인지 고시생, 취업 재수생들의 약물복용이 심해 염려스럽다. 요즘은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고3 수험생들까지 찾아와 잠쫓는 약을 찾는다.나이가 많아 나이 제한에 걸리는 취업재수생과 고시생들의 약물복용이 특히 심하다. 심지어 이런 약물을 과다 복용해 여름에 춥다거나 겨울에 더위를 호소하고 환청을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다. 고3 수험생들의 경우 잠을 쫓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영양제, 그리고 소화제, 두통약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강도가 세진다. 그리고는 신경안정제를 찾고 나중에는 아예 잠이 안오고 불안하니까 수면유도제로 넘어간다. 병원 처방전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약을 자꾸 먹어서 좋을 게 하나 없다.

수험생들은 마약이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자위하지만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 본인들의 노력과 가정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수험생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송은숙(대구시 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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