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대구~성서IC '교통몰카' 전국 최다

남대구IC~성서IC 구간이 전국에서 '몰래 카메라'에 의한 교통 위반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이 8일 한나라당 박종희(수원.장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고보상금을 겨냥한 몰래카메라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전국의 100곳중 남대구~성서 IC 구간이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1만5천162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죽전동과 성서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들이 교통체증을 피해 진입도로 수백m 전부터 갓길 운행을 하다 적발된 것. 달서구청 관계자는 "이 지역에는 이른바 '파파리치' 10여명이 도로 주변 풀속에 카메라를 설치, 잠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 만촌2동 사무소 앞 도로도 5월에만 7천115건 등 4개월동안 8천878건이 적발돼 전국에서 9위를 차지했다. 시지방면로 가기 위한 차량들이 불법 U턴을 하다 무더기로 적발된 이 지역에 경찰청은 최근 안전봉을 설치했다.

또 북구 산격동 산업용재관 앞 도로(13위)에서도 불법 U턴 차량들이 6월 한달에만 7천953건이 적발됐고 수성구 대구산업정보대 앞 도로(32위)에서는 신호위반 차량 5천338대가 몰래카메라에 찍혔다. 수성구 고산농협(76위.3천310건)과 북구 산격동 코스트코(77위.3천287건), 수성구 상동전화국(84위.3천167건) 수성구 한빛은행 중동점(89위.3천61건), 달서구 장기초등학교 앞 도로(97위 2천852건)에서도 불법 U턴 차량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3월 1건당 3천원씩 지급하는 교통법규위반 신고 보상금제 도입 이후 전국에서 몰래카메라에 의해 150만714건이 적발돼 이중 33만7674건에 대해 11억3천302만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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