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7개 해수욕장 올 이용객 56만명

혹서 영향으로 지난달 14일 개장했던 포항지역 7개 지정 해수욕장 올 피서객이 크게 늘었으나 각자의 환경 상황이 희비를 엇가른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청에 따르면 9일까지 이용자는 총 56만명으로 작년 28만여명의 2배에 달했고, 1999년보다는 4배나 많았다. 그러나 해수욕장별로는 증감에 차이가 많아, 작년 9만7천여명이었던 월포엔 무려 28만여명이 찾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곳에서는 주차료를 면제하는 등 노력이 돋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작년에 7만3천명이 찾았던 칠포의 올해 이용자도 15만여명으로 증가했고, 화진도 2.5배로 이용자가 늘었다.

반면 한때 경북 제1의 해수욕장이었던 송도 이용자는 겨우 5천여명에 불과해 피서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도 송도 이용자는 7천여명에 불과했다. 북부 역시 2만여명에 그쳤고, 이용자들도 해수욕은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정 수역인데도 구룡포 해수욕장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서객들이 호미곶 쪽으로 그냥 통과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항지역 해수욕장은 16일 공식 폐장 예정이지만 이번 주 들어 하루 이용자가 총 1만5천여명에 불과해 사실상 폐장 상태인 것으로 시청 관계자는 판단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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