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산업의 새로운 활로로 꼽히는 산업용(비의류용) 섬유제품 생산과 관련, 학계 및 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논의가 본격 추진되고 정부의 정책지원도 이뤄지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김승진 영남대 교수(섬유패션학부) 등 한국섬유공학회 대구.경북지부 회원 3명은 6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및 텍사스주의 섬유 관련 연구소를 방문, 산업용섬유 선진기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섬유공학회 대구.경북지부는 오는 10월말까지 '산업용 섬유진출 확대방안 정책연구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염색가공학회도 오는 17일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에서 '염색가공기술세미나'를 열고 산업용섬유의 기술개발과 관련한 본격 논의를 벌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손태원 영남대 교수와 주창환 충남대 교수가 각각 '산업용 PVA(폴리비닐알코올) 섬유의 제조와 응용' '산업용 섬유의 현황 및 염.가공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이에 앞서 한국섬유공학회도 지난달 26일부터 2박3일동안 강원도 용평에서 '산업용 섬유 기술개발'을 중심주제로 하계 세미나를 열었다.
산업용섬유 기술개발을 위한 이들 학회의 논의에는 염색 및 제직 관련 연구소를 비롯해 산업용섬유 생산업체와 조합 관계자들도 직접 참여해 업계-학계-연구소간 공동 협력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같은 민간부문의 연구개발과 함께 산업용 섬유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책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산업용섬유기술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체결을 추진중인 한편 산업용섬유 기술개발을 위한 2개 사업을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최근 확정했다.
산자부는 '나노(NANO)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산업용섬유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총 297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산업용섬유 생산비중을 현행 20%에서 50%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오는 23일까지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또 산업용 섬유소재에 적합한 '신섬유 소재 PTT제조와 응용기술 개발'을 위해 2005년까지 145억원을 투입, PTT복합소재를 활용한 환편물, 염색가공기술 등 28개 과제를 개발해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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