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간호사 인력난 취업 이민 바람

지난 70년대 중반 미국이 특별이민법을 개정하면서 끊겼던 간호사 취업이민이 미국의 극심한 간호사 부족으로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이 간호사 취업 이민을 다시 허용하고, 국내에서도 간호사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한국을 떠나려는 간호사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가 지난달 25일 개강한 미국간호사국가시험 준비과정에는 65명의 현직 간호사와 간호학과 4년생들이 등록했다.

미국 간호학과 교수 등이 강의하고 있는 이 과정을 수료한 간호사들은 미국 간호위원회(nursing board)에 원서를 내고,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을 치게 된다.

계명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미국 미네소타주 베델대 간호학과 이영자 교수는 병원들이 실력있는 한국 간호사를 받아들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학 김정남 간호학부장은 "미국 간호사 면허를 획득한 사람에 대해서는 미국인 에이전트가 직접 내한해 상담을 실시하고, 캐나다 등지로도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간호과학연구소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톨릭병원단체(CHW: Catholic Healthcare West)와 연계해 다음달 3일부터 6개월 과정의 미국간호사면허시험 준비과정을 개설한다.

이 대학 관계자는 "미국 간호사출신의 전문교수가 직접 강의하며 영어회화 강의도 함께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병원단체 관계자들이 최근 내한, 우리나라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취업 면접을 실시하고 12명을 채용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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