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되는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 행사 입장권이 지자체에 또다시 떠넘기 식으로 할당돼 공무원들이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대구시내 각 구청에 따르면 대구시는 경기도와 엑스포조직위원회가 1만원짜리 입장권 예매에 대해 협조요청을 해옴에 따라 이달 초 입장권을 시내 각 구.군청에 배당했다.
대구시 전체에 할당된 표는 1천300장이며 시는 이를 시청 및 각 구.군청의 5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36% 할인된 6천400원에 구입토록 했다.
이에 따라 남구청 등 일부 구청은 지난주에 입장권 판매를 완료했으며 일부 구청은 직원들에게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구청에서는 이를 구청예산으로 일괄 구입, 다음달 쯤 구청 버스로 단체관람에 나설 예정이어서 예산낭비라는 비난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측은 "월드컵 예매 및 대륙간컵에 이어 또다시 공무원에게 입장권을 강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관람에 예산을 쓴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자기엑스포는 오는 10월28일까지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 일대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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