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전절반 까치소행-한전 구미지점 예방책 고심

한전 구미지점이 까치 포획조 운영, 변압기 교체, 송전설비 등 노후설비 교체 등으로 정전사고 예방책을 마련하고있으나 사고가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올해 구미에서 발생한 49건의 전력사고 중 25%인 12건이 까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유해조수 포획조를 운영하는 등 '까치와의 전쟁'에 나서 25건이 발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를 감소시켰으나 아직도 까치에 의한 정전사고를 완전히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7~8월에는 냉방부하에 의한 변압기의 고장이 잦으면서 130% 이상 부하가 걸리는 변압기 135대를 교체, 사고 요소를 없앴으나 냉방기 설치 고객 대부분이 전기 증설 신청 없이 임의로 증설해 냉방기를 사용, 전력사고를 부르고 있다.

한전 구미지점은 올해 145억원을 투입, 송전.변전소.배전설비 등 각종 노후설비 교체공사를 시행했으며오는 2004년까지는 169억원을 투입, 배전설비의 확충.보강공사를 해 전력사고를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한전구미지점 관계자는 "상당수의 전력사고는 현 기술수준으로 감당키 어렵다"며 "전력사고때마다 큰 손실을 입는 업체들은 사고에 대비한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자가 보호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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