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리탐구II 대비책

◈올 입시 당락 사회.과학이 변수

올 입시에서 대부분 대학들은 작년과 달리 전영역 총점을 반영하는 대신 언어.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어.제2외국어) 중 2, 3개 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특히 입시 2단계 최종사정에서 인문계는 외국어.사회탐구, 자연계는 수리Ⅰ.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따라서 올 입시에서 사회.과학탐구는 당락의 주요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 영역의 난이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작년 이들 영역의 평균점(수능 상위 50%)은 87점을 웃돌았으나 올해는 77점선으로 낮춘다는 것. 입시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수리탐구Ⅱ 영역의 효율적인 학습 대책을 들어 보자.

◈사회탐구

◇출제 경향

최근 몇 년간 문제 인식능력, 자료 분석 및 해석 능력, 결론 도출 및 평가 능력 등에 주안점을 두는 문제가 나왔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기본 개념을 철저히 파악하고, 지형도와 그래프 및 각종 통계 자료를 분석해 봐야 하며, 모든 단원을 균형있게 공부해 전체적인 체계와 흐름 속에 통합적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어떻게 대비할까?

△교과서가 최상의 교재=수능이 고차적인 사고력을 측정한다고 하지만 교육과정을 벗어날 수는 없다. 최상의 교재는 바로 교과서다. 무작정 교과서를몇번씩 되풀이해 읽는다고 능률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소설책을 보듯 전체를 파악하고 기출문제 주제를 집중적으로 정독해야 한다. 고교 사회영역에서 다루는개념과 원리는 몇 개 안된다. 정작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생소한 용어. 고차적 사고력에만 집착해 용어를 소홀히 하면 낭패보기 십상이다.△생소한 자료분석이 관건=수능 시험은 속도검사가 아니라 역량검사다. 따라서 내용을 단순 암기하고, 여러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기본 원리가 포장돼 문제화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분산된 정보에서 일반 원리를 끌어낼 수 있는 사고 과정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수능에서 제시되는 자료들은 대부분 생소하다. 어떤 자료가 제시된다 해도 정확히 읽어내 기본 개념과 연관시키는 능력이 필수적이다.△통합 문항에 자신감 필요=교과간 통합 문항은 점차 주는 추세지만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자칫 통합 문항을 어렵다고 느낄 수 있으나 사실은 그 반대다.특정 영역을 전공한 출제자는 통합 문항을 내기 어렵지만 다양한 교과를 공부한 수험생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수험생 자신이 통합 문항의 대가라는 자신감을가질 필요가 있다. 문제는 단일 교과내 단원간 통합 문항. 평소 과목별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대비할 수 있다.△시사문제에 꾸준한 관심을=사회 교과의 최대의 관심은 시사문제 해결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을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잡지.인터넷 등에서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정리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과학탐구

◇출제 경향

고교 공통과학에는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고 중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일상생활과 관련되어 다시 정리돼 있다. 교과서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면서응용문제를 많이 풀어 보면 효과적이다. 또 문제를 많이 접하면서 원리와 기본 개념이 활용되는 예와 접근 방식에 충실해야 한다. 실험과정과 도표 등을 해석하는능력도 키우고 일상생활과 관련되는 법칙들도 제대로 이해해 두어야 한다.◇어떻게 대비할까?

△고득점의 기본은 개념과 원리 이해=개념이나 원리 및 탐구 방법을 이해하지 않고 과학 지식만을 단순히 암기하고 문제만 많이 풀어보면 된다는 식의학습 방법은 잘못된 것이다. 작년 수능 시험 문항들은 모두 기본 개념과 원리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것들이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기초 지식과 개념은반드시 이해한 뒤 암기해야 한다.

△단원간 연관 학습 필요=올해 수능에서는 단원간 통합 문항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배운 내용을 다른 단원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화학과 생물, 물리와 지구과학 사이의 과목간 통합 문항도 등장할 수 있다. 평소 각 단원별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이런 내용이 어디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단원간 연관학습 습관을 키워야 한다. △과학계 동향, 시사문제에도 관심을=작년 수능에서는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소재나 자료를 제시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으며, 서울대 심층구술 면접시험에서 교과서 내용을 암기한 지식이 아니라 여러 과학 분야에 대한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거나 실생활과 과학의 연관성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올 대학 입시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심층구술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교과서의 내용만 이해하고 공부할 것이 아니라 과학 잡지, 신문, 인터넷 등을통해서 다양한 과학관련 시사 자료, 과학계의 동향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신문기사 중에 과학과 관련된 기사를 꾸준히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기본 개념은 반드시 암기해야=수능 시험은 복잡한 지식이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한다. 가장 기초적인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상식적인적용을 중요시 하는 것. 특히 과학탐구 영역을 공부할 때는 반드시 '왜'라는 의문을 갖고 원리에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개념이 이해된 뒤에는 반드시암기해야 한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도움말=일신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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