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사용을 금기시하던 북한의 신문에 영어철자로 쓴 단어가 등장했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는 평양 인민대학습당의 컴퓨터 운영실태를 소개한 '정보기술 보급기지로 되게 해 주시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장군님께서는…cD(씨디) 원판들과 각종 윈도우즈체계용 diSk(디스크)들을 보내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 cD 원판들과 d!Sc들은 콤퓨터(컴퓨터)망 형성과 그 운영방법…"으로 표기, 'diSk'와 'diSc'라는 단어를 혼용해 사용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신문은 최근 '킬로그람'을 '㎏'으로 표기하는 등 단위를 국제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공용어를 그대로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노동신문은 지난 1997년 1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국제 체육 공용어를 잘 살려쓸데 대해 가르치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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