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은 승용차중에서 현대의 중형 EF쏘나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승용차로는 대우의 마티즈, 소형과 준중형으로는 현대의 베르나와 아반테XD, 대형에선 현대의 그랜저XG, 스포츠용 지프(SUV)로는 현대의 산타페, 미니밴에선 기아의 카렌스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지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동안 대구에서 팔린 승용 및 레저용차(RV) 가운데 EF쏘나타가 457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아반테XD(437대), 삼성 SM5(397대), 산타페(305대), 카렌스(299대), 마티즈(288대), 그랜저XG(256), 기아 카니발(255) 및 옵티마(216대), 베르나(216대), 쌍용 코란도(194대) 순이었다.
반면 기아의 포텐샤(7대), 엔터프라이즈(13대), 스포티지(14대)와 현대의 준중형인 티뷰론(15대), 기아 레토나(19대), 대우 레간자(21대) 등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전국적으로는 중.대형차 판매가 늘고 경.소형차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가 최근 나타나고 있다.
대형승용차의 간판인 그랜저XG가 최근 경승용차 및 소형 승용차의 대표격인 마티즈와 베르나의 판매를 앞질렀다.
그랜저XG는 지난달 4천978대가 팔려 지난 98년 10월 출시 이후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하면서 4천909대가 팔린 마티즈를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 4월 4천560대로 베르나와 처음 판매동수를 이룬 뒤 5월 4천712대로 베르나(4천283)를 추월했고 6월에는 4천427대로 베르나(4천456대)에 근소한 차로 뒤졌으나 7월 4천70대가 팔리는데 그친 베르나를 큰 차로 따돌렸다.
그랜저XG는 지난 98년 출시 이후 월평균 판매대수가 첫해 2천152대에 불과했으나 99년 2천857대, 지난해 3천655대, 올해 1월~7월 평균 4천109대로 해마다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99년 6월 첫 선을 보인 베르나의 월평균 판매는 99년 5천602대, 지난해 4천504대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올해의 경우 4천60대로 그랜저 XG에 뒤졌다.
마티즈도 지난 98년 4월 첫 출시된 뒤 외환위기에 따른 경승용차 선호붐으로 월평균 9천883대가 팔리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99년 6천891대, 지난해 5천108대, 올해 5천113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중.대형차 판매증가 추세는 우리 국민들의 '큰 차' 선호경향과 경.소형차 소비자에 대한 유명무실한 지원책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사회 전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자동차 판매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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