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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주관광객 추가 합의미국과 러시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추가로 우주관광객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우주국장인 유리 코프테프의 말을 인용, 미 연방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우주국이 '우주비행 참자가'의 자격을 규정한 기준안을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NASA는 기준안이 정식 승인될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으나 신문은 기준안에 일련의 자격기준과 체력훈련, 외국어능력 및 우주비행 적합시험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NASA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백만장자인 데니스 티토를 ISS로 보낸데 이어 내년 4월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만장자 마크 샤틀워트씨를 1천250만달러를 받고 보내기로 결정, 우주관광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캐나다·유럽 등 각국도 이미 우주관광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日 우익교과서 테러 단체 성명

지난 7일 밤 일본 도쿄(東京) 분쿄(文京)구의'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입주한 건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범인임을 자처하는 단체가 10일 일본 주요 언론사에 성명을 보냈다.

'혁명군'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이 단체는 성명에서 "분노의 혁명적 화염탄 공격을 감행했다"며 범행사실을 자인했다고 교도(共同)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우익단체인 '새 교과서…모임'측 교과서가 도쿄도의 도립 양호학교에서 채택된데 대한 보복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공안부는 성명의 내용으로 미루어 과격파인 '혁노협(革勞協)'측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인종차별 철폐 돌파구 못찾아

지난달 3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돼온 세계인종차별회의 제3차 준비회의가 식민주의와 노예제도에 대한 배상문제 등 과거청산을 둘러싼 선·후진국간의 이견으로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10일저녁(현지시간) 폐막됐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는 미국의 참석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지역 국가 등 이해당사자들간의 극적인 타협점이 모색되지 않는 한 성패를 가름하기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필리핀 또 '킬링필드'발견

필리핀 남부에서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유골군이 발견됐다고 군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760여㎞ 떨어진 미사미스 오리엔탈 지역에서 인근 주민에 의해 대규모 유골군이 발견됐다면서 유골은 86년 2월 공산반군에 의해 집단 사살된 사람들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유골군이 지난 3월 60여구의 유골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멀지않은 곳에서 발견됐다면서 적어도 100여명의 유골이 묻혀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골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구는 6구로 함께 발견된 반지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69년 결성돼 정부군에 대항하고 있는 공산반군의 무장투쟁으로 현재까지 모두 4만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日외상 월급 50만엔 국고반납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10일 최근 파문을 일으킨 외무성 기밀비 유용사건의 책임을 스스로 지는 차원에서 1개월치 봉급 50만엔(약 500만원)을 국고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다나카 외상은 지난 4월말 자신이 취임한 뒤 발생한 오키나와(沖繩) G8(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의 경비유용 사건 및 미국 덴버주재 총영사의 공금유용사건에 대해 월급의 50%씩으로 책임을 표시하는 형태로 이같이 결정했다.

다나카 외상의 이같은 결심은 기밀비 파문을 둘러싸고 주미 대사 등 주요국 주재대사 4명이 전격 경질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교총수인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여론의 비난을 비켜가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의 이런 행동에 대해 "돈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냉소적인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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