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 늑장 시책사업 발목
성주.달성.고령.창녕 등 낙동강 유역 4개 군을 포괄하는 광역상수도 사업이 늦어지면서 이들 시·군청의 각종 시책 사업들이 발목 잡히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건교부는 2002년까지 하루 18만t의 상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이 사업을 하겠다고 1996년에 발표했으나, 올 들어서야 겨우 11억원을 처음으로 확보해실시 설계를 하고 있다. 이때문에 물 공급은 최소 2년 이상 늦어질 전망.성주군청은 수륜면 작은리 쓰레기매립장 건설에 고령군이 반대하는 것도 이 광역상수도 공급 지연 탓으로 보고 있다. 고령군민들이 기존 상수원 오염을 우려해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나 광역상수도만 건설됐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군청 도태회 환경보호과장은 아쉬워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밀양댐 상류 골프장 계획 주민 반대
밀양.양산.창녕 주민들의 최대 식수원인 밀양댐 상류(양산시 원동면 대리.어곡리)에 경남도청이 27만4천600평 18홀 크기의 골프장과 29만5천200평규모의 대단위 종합휴양시설 조성사업을 1998년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일고 있다.밀양댐에서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1991년에 있었던 밀양댐 건설 환경영향평가 때 이미 수자원공사가 "5km 이내 지역엔 특정 개발사업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던 곳이라는 것.이에 밀양 녹색시민연대, 양산.창녕 환경운동연합, 밀양 환경보호 연예인협회, 양산 시민모임 등 5개 단체는 "골프장 승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경남도청, 울산시청, 수자원공사, 낙동강환경관리청 등이 지난 7일 열었던 밀양댐 수질보전 관련 협의회 때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밀양.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동창천 개발사업 예산부족 표류
청도 동창천의 수변 관광개발 계획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군청은 1997년부터 10년간 그 수변자원과 주변마을을 개발해 새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흐지부지되고 있는 것.특히 634억원을 들여 일대를 생태탐사 지구로 개발키로 했으나 개발비의 73%(460억원)를 차지하는 민자 조달이 경제난으로 불가능해짐으로써 앞으로도실현이 어려워지고 있다.
군청 이원동 기획조정실장은 "경제성은 높아 앞으로도 실현되도록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중심가 불법주차단속 상인들 반발
문경.점촌 중심가 불법 주차 단속을 놓고 상가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불황이 심각한데도 강력히 단속하니 더 어렵다는 것. 또 교통 혼잡 시간대에는 안하다가도 소통 원활 시간대에 단속을 해 더 문제라고 이들은 주장했다.중앙동 김모(43)씨는 "단속은 하되 상권도 보호할 수 있도록 조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해수욕장 폭죽놀이 탄력적 단속을
인근 주민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해수욕장 폭죽놀이를 일률적으로 금지시키고 있으나,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피해가 적은 지구에 대해서는탄력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여대생 서모(20.경산 진량면)양은 "밤에는 바다에 들어갈 수 없고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해수욕장이 재미가 없다"고 했고, 지난 8일까지 사흘간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냈다는 대구의 박모(45.비산동)씨는 "여기는 주변에 민가가 거의 없어 폭죽놀이 등을 허용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됐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도 "폭죽놀이는 '인근 소란행위'에 해당돼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하지만 지나치게 경직되게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며, "일정한 허용 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탄력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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