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국경없는 사랑…이웃에 보금자리

KBS 1TV는 14일 밤 11시35분 '현장르포 제3지대'를 통해 국경없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조명한 '집을 지어 드립니다-2001 카터 프로젝트'를 방송한다. 내 보금자리가 없는, 집을 갖고 싶어하는 이웃을 위해 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서민들이 몸으로 땀 흘리는 감동의 현장을 찾아간다.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충남 아산, 강원 태백 등지에서 열린 '지미카터 특별 건축사업 (JCWP)2001' 행사는 한국의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행사. 해비타트는 인종이나 종교를 넘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자는 취지로 1976년 미국의 밀러드 풀러 부부에 의해 시작된 민간자원봉사운동이다. 국내에서는 92년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가 설립돼 현재 의정부 등 9개 지회가 활동하며 광양 등의 지역에 85가구를 지어 분양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세계 볼런티어 9천여명이 참가해 벌이는 사랑의 집짓기 한국 프로젝트는 국경없는 사랑의 현장. 카터 전미국 대통령,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정근모 이사를 비롯해 국내외 9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미 카터특별 건축사업 2001'은 충남 아산 등 전국 여섯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는 35개국에서 참가한 9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36채를짓고 있다.

인종, 성별, 나이를 떠나 수천명의 자원봉사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건축현장을 찾았다. 집이 없어 고통받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삶의 보금자리를선물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은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국적과 성별이 모두 다르지만 모두 자비를 들여 이곳에왔다. 1인당 500달러(외국인 자원봉사자들), 약 25만원(국내 자원봉사자들) 정도의 참가비도 내야했다.

그러나 뙤약볕에 그을린 이들의 얼굴에서는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폭염에도, 폭우에도 얼굴에는 땀이 흘렀지만 그들은 웃고 있었다.말은 통하지 않아도 눈치코치로 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통한다. 그러는 동한 이들 사이엔 국경을 넘어선 우정이 싹트고 있었다. 이들이 지어준것은 단순한 집이 아닌, 집없는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희망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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