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열대야를 피해 우방랜드로 놀러갔다. 갈증이 심해 음료수를 사먹으려 하는데 마침 근처 상점에서 드라이 아이스를 이용, 음료수를 차게 해 팔고 있었다. 물이 있는 용기에 드라이 아이스를 넣는 순간 거품이 생겨 너무 시원해 보였다. 그러나 음료수 용기를 보니 매우 불안했다. 큰 용기 안에 드라이 아이스를 넣고 작은 용기에 음료수를 넣는데 작은 용기가 큰 용기 속에 너무나 쉽게 빠졌다. 드라이아이스는 음식에는 직접적으로 쓰일 수 없다. 요즘 방학이라 어린이들끼리도 자주 그 곳에 놀러오는데 혹시 호기심에 드라이아이스를 마시게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었다. 드라이아이스는 잘못하다 입 안에 들어갈 경우 위험한 것임에 틀림없다. 판매하면서 주의사항을 일러줄 법도 한데 판매에만 급급한것 같았다. 시선을 확 끄는 음료수를 판매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먹을거리 안전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으면 한다.
김정미(대구시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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