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교부 대변인 성명

1.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우리의 거듭된 우려표명과 일본 국내의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금 8.13 근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데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한다.

2. 고이즈미 총리가 담화를 통하여 과거 식민지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하면서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평화의 맹세를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고 있으나, 우리로서는 일본 총리가 세계평화를 파괴하고 인근 국가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친 전쟁범죄자들에 대해서까지 참배한 사실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3. 우리는 고이즈미 총리가 인근국가들과 진정한 선린우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면 앞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관련 국가의 입장과 국민감정 등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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