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청송지방의 호랑이 소동과 관련, 현지조사활동을 벌였던 환경부의 '호랑이 조사단'은 '호랑이가 아닌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호랑이 조사단은 지난 3~13일 청송군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와 내부 토론회를 갖고 호랑이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조사단의 한 관계자가 14일 전했다.
환경부는 조사단의 자료를 분석한 뒤 금명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의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토론 결과를 넘겨 받아 이를 검토한뒤 최종적인 결과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사단의 전문가 9명 중 8명은 지난 13일 오후 환경부에서 3시간여동안 현지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호랑이 여부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조사단의 전문가들은 특히 머리와 어깨 뼈 등을 두고 호랑이 여부를 집중 토론해 호랑이가 아닌 쪽으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장 격인 국립환경연구원 유병호 야생동물보호과장은 쟁점사항에 대한 전문가들의 개별 견해를 집계해 결과를 환경부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호랑이 조사단에는 국립환경연구원 야생동물보호과의 유 과장과 양병국 박사, 교원대 김수일 교수, 야생동물보호연합 한상훈 상임대표, 서울대공원 김기근 동물원장, 에버랜드 신남식 동물원장 등 전문가 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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