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비슬산의 자연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는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조사결과에 따라 현재 추진중이거나 계획중인 비슬산 도로와 임도개설을 전면 보류키로 결정했다.
군은 또 비슬산 보호관리를 위한 재원마련 방안으로 유가사, 용연사 등 비슬산으로 통하는 3곳에 공원입장료 징수를 검토중이다.
군은 13일 비슬산 훼손을 막기위해 가창면 정대리~ 옥포면 반송리 구간 관통도로(길이 11Km) 건설 계획과 정대리~ 화원읍 본리리 마비정까지의 임도(길이 2.5Km) 개설계획을 유보키로 했다.
달성군은 임도개설 명목으로 올 예산 1억9천만원을 확보했고, 관통도로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150억원은 시에 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군은 이와 함께 비슬산의 대표적 환경파괴로 지적받고 있는 유가면 양 1리에서 양 2리를 잇는 군도 건설사업(길이 1.8Km, 폭 8m)도 전문기관의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중단을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비슬산 일대의 도로와 임도개설 추진여부는 지역 환경단체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은 또 비슬산의 국립공원화가 불투명함에 따라 효율적 관리보존을 위해 유가사와 용연사, 가창 정대리 등 3곳에서 입장료 징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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