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이번 주(14~19일) 1위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두산과 잠실에서 원정 3연전을 갖고 주말 대구 홈에서 한화와 3연전을 펼치는 삼성은 10개 구단 최고의 철벽투를 자랑하는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2위 현대와의 승차(3.5게임)를 더 벌려 놓겠다는 각오다.
이승엽-마르티네스-바에르가로 자리잡은 중심타선이 집중력만 발휘한다면 삼성의 1위 굳히기는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삼성은 마해영-김한수-진갑용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최근 투, 타의 불균형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는 이번주 6위 SK, 7위 LG 등 약체팀들을 제물로 삼성과의 승차를 최대한 좁힌다는 각오다.
또 한화와 기아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 현대, 두산 등 1~3위팀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느정도 굳어진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와 기아의 이번주 2연전은 4장뿐인 포스트시즌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을 가리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구나 두팀은 지난주 4,5위 맞바꿈을 했고 승차도 13일 현재 1게임에 불과해 수성과 탈환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4위로 올라선 한화는 리스, 한용덕, 이상목 등 고참 투수들의 선전으로 마운드가 회복됐고 방망이도 괜찮은 편이어서 4위 굳히기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젊은' 기아에 비해 나이가 많은 고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관록과 경험으로 기아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주말 LG에게 대패한 이후 창단 첫 완봉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린 기아는 패기를 앞세워 한화를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분위기에 쉽게 좌우되는 약점이 있지만 국내 복귀 이후 '신드롬'을 몰고온 이종범이 상승세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기록에서는 이승엽(삼성)이 프로 첫 5년 연속 30홈런과 6년 연속 30 2루타 도전을 한다. 이승엽은 현재 27홈런에 25개의 2루타를 기록중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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