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현대)가 2년만에 부활한 진안홍삼배 2001 프로씨름 올스타전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용대는 14일 전북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한라급 8강전에서 남동우(LG), 4강전에서 윤문기(신창) 등 라이벌들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뒤 이성원(LG)마저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99년 포항대회 첫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김용대는 이로써 한라급 최강임을 확인하며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결승 첫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김용대는 둘째판에서 이성원에게 되치기를 당한 뒤 판정시비 끝에 세번째 판마저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운 김용대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판을 잇따라 밀어치기와 배지기 기술로 이성원을 모래판에 뉘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성원은 지난 해 거창대회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문 것을 포함해 5차례나 정상 도전에서 무릎을 꿇어 분루를 삼켰었다.
2-3품전에서는 윤문기가 장윤호(현대)를 2대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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