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일자리 찾기로 7월 대구지역 실업률이 4.3%로 6월에 비해 0.2% 포인트 올랐고 일용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18.0%로 1.1% 포인트 껑충 뛰었다.
16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1년 7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실업자는 5만명으로 6월보다 2천명 늘어났으며 실업률 역시 4.3%로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실업률은 전국 평균 3.4%보다 크게 높고 7대 도시 중에서는 부산에 이어 광주와 함께 2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나서면서 일용직 비중이 18%로 크게 올라 고용구조가 나빠졌다.
경북은 실업자 수가 6월보다 4천명 감소한 3만명으로 실업률 2.1%를 보여 0.3%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9개 도 중 강원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전국적으로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며 임시.일용직 근로자 증가, 장기 실업자 및 구직단념자 급증으로 노동시장 여건은 크게 나빠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실업자는 76만명, 실업률은 3.4%로 6월보다 1만5천명, 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기침체로 구직여건도 나빠져 1년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 실업자가 1만5천명으로 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의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안에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구직단념자) 역시 13만명으로 10.2%나 늘어났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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