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25 재보선 후보 선정

10월 25일 치러질 재보궐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후보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주당은 고심 끝에 동대문을 지역 후보로 허인회 현지구당 위원장을 내정했다. 박상규 사무총장은 "동대문을 후보로 허 위원장을 기정사실화 했고 공천심사위의 공식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영신 전 의원이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구로을 지역 후보선정에는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이태복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을 놓고 지난주 두 차례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현재로서는 김 장관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중권 대표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김 장관으로 최종 낙점될 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가 출마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않지만 내주 공천심사위가 구성될 시점에 김 대표 안이 재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나라당도 동대문을에는 지난해 2월 탈당했다 13일 재입당한 홍준표 전 의원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이나 박계동·이철 전 의원에 대한 공천설도 있다. 당사자들의 출마 의지가 강해 지도부의 최종 결심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구로을은 이승철 위원장이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여당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유동성이 높다. 만약 민주당에서 김중권 대표 등 거물급을 공천할 경우 그에 맞는 중량감있는 인사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심재륜 전 대구고검장, 이종왕 전 대검수사기획관 등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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