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양 시민들 애완견 기르기 유행

평양 시민들사이에 최근 강아지 기르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조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풍산개, 진돗개, 셰퍼드, 포인터, 불도그 등 41종 200여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는 평양 중앙동물원에 최근 시민들로부터강아지를 분양해 달라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진돗개를선물로 보낸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평양 시내에는 개에 대한 예방주사나 질병 치료를 위한 '수의방역초소'가 9개 구역에 설치되고 평양신문에는 이에 대한 안내광고가 게재됐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평양시민들이 강아지를 많이 기르기 시작하자 "아침의 대동강 '유보도'는 개를 산보시키러 오는 시민들로 흥성거리며 특히 일요일 아침 5시부터6시까지 대동교밑의 공간은 개들의 '명절마당', '선보기 마당'으로 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개 산보를 나온 평양시 중구역에 거주하는 김성일(43)씨는 "올해초 친구에게서 받은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있다. 정서를 키우는데 좋은 것 같다"고 강아지를 키우는 소감을 밝혔다.

김 국방위원장은 지난 97년 평양 중앙동물원을 시찰할 당시 시민들로부터 개의인기가 높다는 점을 알고 개를 잘 길러 각 기관과 시민들에게 분양할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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