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비틀스의 노래 91곡이 '비틀스 시집'(청년정신)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영시(英詩)를 전공한 시인 강서일씨가 번역한 것으로 'Yesterday' 'Imagine' 'Hey Jude' 등 비틀스의 명곡들이 미려한 시어(詩語)로다시 태어났다.비틀스의 노래들은 그동안 팝칼럼니스트 등 음악 관계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번역됐으나 아름다운 우리 말을 구사하는 시인이 번역에 나선 것은 처음.
번역자는 풍부한 시적 상상력을 보태 매끄러운 우리 말로 원문의 의미를 충분히 살려냈다. 따라서 번역된 시들을 원문에서 독립된 시로 읽어도 무리가 없다.번역자는 "멜로디에 얹혀 있을 땐 괜찮았던 가사들이 음표를 떼어냈을 때 물떠난 고기처럼 갑자기 활력을 잃은 것 같았다"면서 "역자와 호흡이 맞으면 새로운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작업했으며, 원문의 뜻을 충실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 앞서 비틀스 애호가 한경식씨는 비틀스의 노래 280곡에 대한 번역과 해설을 담은 '비틀스 컬렉션'(친구미디어)을 최근 출간한 바 있다.신국변형판 368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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