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기획예산처의 내년도 예산심의 작업이 거의 완료된 가운데 16일 지역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6대 현안사업 자료를 제출, 국회 상임위나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 등에서 증액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시가 요청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하철 예산=2호선 건설사업의 경우 일부 구간이 월드컵경기장 주진입도로여서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지하 구조물 공사가 끝나야 도로 복개와 차선도색 등 정비가 가능하다며 예산처에서는 연도별 균등지원 방침에 따라 1천175억원만 반영시켰으나 부처 요구액인 2091억원을 반영시켜야 한다.
1호선 연장구간에 대해서도 예산처는 내년도 투자비 43억원만 반영키로 했으나 이는 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대한 정부의 50% 국비지원방침에 어긋난다며대구시와 건교부가 요구한 120억원 전액을 확보해야 한다. 국비지원 불균형분 보전 역시 지하철 건설도시들 중 가장 적게 지원받아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잔액 2천8억원을 일괄 지원받아야 한다.
△2003년 하계 U대회=순수 아마추어대회이고 월드컵이나 부산 아시안게임과의 수익사업 기간 중복으로 운영비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시가 요구한437억원 전액을 반영시켜야 한다.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대책=조속히 개항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CIQ(세관, 검역) 운영에 필요한 기관별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급유시설 공사비 30억원과 예비 활주로 보수 공사비 42억원도 필요하다.
△대구선 철도 이설=철도 이설은 국가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게 당연한 만큼 사업비 전액 882억원을 지원하거나 타 시도의 지원율 선례에 따라 728억원정도 반영돼야 한다.이밖에 한의약 문화전승관 건립을 위한 설계비 5억원과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운영비로 11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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