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세이 예스

신혼부부인 정현과 윤희는 결혼 1주년을 기념해 동해안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즐거울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여행길에서 그들은 예기치 못한 동행자를 만나며, 그는 시시때때로 이들 부부앞에 나타난다.

한편 고속도로 주변엔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들이 나뒹군다. 이유없는 살인마 M. 그는 정현에게 "네 여자를 죽여, 그럼 넌 살아"라는 잔인한 생존조건을 내걸고, 살인자의 집요한 눈동자는 시시각각 이들 부부를 위협한다.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예스'라고 말할 수 있을까.

로드무비 스릴러인 이 영화는 '잘 웃기는' 배우 박중훈이 살인자 M으로서 제대로 된 스릴을 관객에게 선사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저마다 받는 느낌은 제각각일 듯.관객에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도록 하겠다며 메가폰을 잡은 김성홍 감독 스릴러의 주제는 '가정', 특히 부부관계다. 외부 혹은 내부의 적에 의해 위협받고 목숨을 담보로 사투를 벌이고, 그래서 기필코 가정을 지켜 내고야 만다.윤희 역의 추상미는 3년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정현 역의 김주혁은 '카이스트'로 잘 알려진 배우. 80%이상 동해안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관객에게 여름막바지, 납량을 선물한다. 18일 개봉.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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