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용되던 38개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투자풀'(Investment Pool)을 조성, 오는 10월부터 통합관리키로 했다.
5조원 규모의 연기금 투자풀이 조성돼 채권과 주식시장에 투자될 경우 시장의 장기수요기반이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활성화가 기대되고있다.
기획예산처가 17일 마련한 '연기금 금융자산통합운용제도 도입방안' 에 따르면 통합펀드는 개별기금의 자금을 통합관리할 '연기금 통합펀드'와 실제운용을 담당할 '운용펀드'로 나눠서 실제자금은 3천억~5천억 규모의 운용펀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 연금기금과 금융성 기금을 제외한 38개 사업성기금이 운용하고있는 17조8천억원의 금융자산을 투자풀 운용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하되 참여여부는 개별기금운영위원회가 임의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기획예산처 차관을 위원장으로 '기금통합펀드운용위원회'를 설치해 펀드운용 및 관리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하고 9월중 운용사 등의 선정기준과 자산운용지침을 마련한 뒤 9월말까지 투자풀운영기관을 선정, 10월부터 투자풀을 구성,가동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통합펀드의 규모는 개별기금의 여유자금 규모와 예치비율 등을 고려할 때 올해 5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펀드운영이 정착되면 예치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8개 연기금이 운용하고있는 금융자산 규모는 17~18조원에 이르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적인 자산운용체계가 미비하고 자산운용 담당인력의 전문성도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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