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입가전 수리 '나 몰라'

2년전 외제 냉장고를 구입했다. 밖에서 물이 나오는 것으로 정수기가 딸려있다. 2년동안 잘 나오던 물이 얼마전부터 나오지 않아 대리점에 애프터 서비스를 신청했다. 필터를 교체하라고 해서 6만원이나 들여 필터를 교체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다시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대리점에 문의했더니 다시 12만원 짜리 필터로 교체하라고 했다. 전자제품에는 문외한이라 시키는대로 다시 바꿨다. 그러나 이번에도 작동된지 얼마되지 않아 또 고장이 났다. 다시 애프터 서비스를 불렀더니 대리점 업주가 직접 와서는 수압이 좋지않으니 20만원 짜리 모터를 달라고 했다.

처음부터 모터를 달라고 하든지 하지, 필터 교체비용으로 18만원이나 들이고 나서 다시 20만원 짜리 모터를 달라니 기가 막혔다. 처음부터 왜 모터를 바꾸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항의 했더니 "이 제품 관련 정수기를 관리하는 곳은 흔치 않다"며 배짱을 부리는 게 아닌가.

'소비자가 왕'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런 대리점 업주가 있다니 기가 막혔다. 대리점측의 각성을 촉구한다. 하수연(대구시 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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