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P 회동 준비 착수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빠르면 이번주중 회동,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20일 "아직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간 회동이 구체적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분의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해 회동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도 "두분은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곧 만나지 않겠느냐"고 말했으나 철저한 회담 준비를 위해 오는 24일로 예정된 JP의 방일 이후로 회동이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DJP 회동'에서는 항공등급 하향조정 파문 등과 관련, 자민련 출신의 오장섭건설교통장관 등 일부 각료에 대한 문책경질 여부와 당정개편 문제 등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특히 김 명예총재가 최근 2여 공조에 대해 "제대로 안됐다"고 비판하고 자민련도 국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독자적인 행보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회동이 열린다는 점에서 'DJP 공조'의 향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오 장관 문책과 8·15 방북단 파문 처리, 언론 국정조사를 포함한 향후 정국운영에 대한 공동여당간 견해차가 적지 않아 'DJP 회동'이 조기에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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