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하루 한두잔 음주 건강에 도움

알코올은 그 종류에 상관없이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아우토노마대 페르난도 로드리게스-아르타레호 박사는 스페인 전국의 16세 이상 남여 1만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조사에서 어떤 술이든 하루 한 두잔 마시는 사람이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에 비해 건강상태가 '적정수준 이하'일 가능성이 적었다고 미 의학전문지 '역학-공중보건'최신호에 발표했다.로드리게스-아르타레호 박사는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건강상의 이익이 전혀 없었으므로 적당한 양을 넘어 마시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불면증은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

만성 불면증은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아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24시간 내내 지속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 알렉산드로스 브곤차스 박사는 만성 불면증 환자 11명과 수면장애가 없는 13명을 대상으로 30분 단위로 24시간 스트레스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 호르몬 혈중농도가 현저히 높았다고 '임상내분비-대사' 8월호에 발표했다.

브곤차스 박사는 "불면증이 가장 심한 환자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저녁과 밤 시간에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체내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이들에게 불면증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과자 등 인스턴트 식품 시력 해칠수도

감자 칩, 과자, 초콜릿, 케이크, 파이, 피넛 버터 등 불포화지방과 리놀레산이 많이 들어있는 인스턴트 식품이 나이 든 사람들의 시력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매사추세츠 안이(眼耳)병원 연구팀은 55세 이상 황반변성 환자 3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미국안과학회보 8월호에 발표했다.

황반변성은 실명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날개다랑어, 연어 같은 생선류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기억력 상실은 20대부터 시작

기억력 상실은 청년기인 2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 시기에는 뇌세포 상실로 두뇌활동을 돕는 화학물질도 10대처럼 생성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미시간대 노화인지센터 데니스 파크 소장은 20~90세 남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억력 연구에서 20, 30대에도 전화번호나 주변인 이름 등을 잊어버리는 기억력 상실이 사소한 형태로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크 소장은 "20, 30대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60, 70대와 똑같은 속도로 기억력이 상실되면서도 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들이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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