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플라스틱 일체형 삽 국내 첫개발

지역 사출금형 전문업체 천일금형(www.chunill.com)이 영진전문대 박수열 교수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질소가스 주입법을 활용한 '플라스틱 일체형 삽〈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천일금형은 이 삽 개발로 최근 대구경북중기청으로부터 신기술혁신상품 대상 후보로 추천받았다.

현재 사용하는 삽은 삽날(플라스틱)과 자루(목재) 손잡이(플라스틱)를 각각 만든 뒤 조립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들어 단가가 높았다. 그러나 천일금형이 개발한 플라스틱 일체형 삽은 금형틀에 플라스틱 수지를 주입한 뒤 간단히 찍어내면 된다. 당연히 인건비가 크게 줄어 30% 이상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

천일금형은 특히 지난 6월 특허를 획득한 질소가스 주입법을 삽제작에 활용, 플라스틱 수지 주입량을 70~80% 수준으로 줄였고 제품완성 후 냉각시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또 내부 공간에 질소가스를 주입해 플라스틱 자루와 손잡이는 더욱 튼튼해지고 가벼워졌다. 플라스틱 일체형 삽은 100% 재활용도 가능하다. 지난 6월 EXCO대구에서 열린 제1회 대구.경북 산학연컨소시엄 대회 때도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김현수 천일금형 대표는 "지난해 초 중국에서 수입되는 나무 삽자루를 대체하는 플라스틱 삽자루를 개발하다 플라스틱 일체형 삽을 만들게 됐다"며 "선진국조차 개발하지 못한 제품인 만큼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일체형 삽은 이르면 오는 10월쯤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053)358-7933.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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