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진흥원은 쥐포의 재료로 쓰이는 말쥐치·쥐치 등의 종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진원이 사용한 방법은 수조 속에 자연상태 비슷한 먹이생물 생태계를 만들어 규조류·녹조류 등 식물성 플랑크톤 및 동물성 먹이생물들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수진원은 5만여 마리의 인공종묘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쥐치 종묘는 그동안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상업성 있는 대량 생산에까지 이르지 못해 왔었다. 그 알의 지름이 0.6㎜에 불과하고 갓 부화한 새끼도 1.8㎜밖에 안될 뿐 아니라 입까지 너무 작아 부화한 물고기들의 첫 먹이인 로티퍼(Rotifer)조차 먹을 수 없기 때문.
말쥐치는 1986년 32만7천t의 최대 어획량을 기록한 후 남획으로 해마다 감소, 1998년에는 어획량이 9천여t으로 급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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