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특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1일 (주)원익과 에어포트 72(주)의 로비끈을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의 통화내역에서 지난 5~7월 집중통화한 삼성물산 간부를 소환, 업체 선정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단장을 불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유리한 정보를 원익측에 제공했는지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의 통화내역에서 H씨(관세청서기관)가 에어포트 72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국 전 단장과 대학동기인 H씨는 에어포트 72 참여업체인 A회사 감사 임모(48)씨를 국 전 행정관과 연결시켜, 임씨와 국 전 행정관이 지난 6∼7월 수차례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 것으로 검찰수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H씨를 소환, 임씨와 국 전 행정관의 다리 역할을 하게 된 경위 및 임씨와 국 전 행정관 접촉과정에서 '청탁은 물론,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S행정관과 이 전 단장의 통화에 대해 "사업자 선정의 추진상황을 확인한 뒤 내용을 상부에 보고한 것일 뿐 압력이나 청탁은 없었다"며 "이 전 단장의 진술 등으로 미루어 S행정관의 범죄혐의를 발견할 수 없어 조사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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