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진국식 세계화 이율배반

테헤란 77그룹(G-77)회의에 참석중인 개발도상국들은 21일 개발도상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선진 기술과 투자를 제공해줄 것을 선진공업국들에 촉구했다.

이같은 요청은 G-77 후원하에 테헤란에서 세계 65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일간의 세계화 대책회의 3일째에 나온 것이다.

이 회의 조직위원인 아마드 레자 아스가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진공업국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공식 개발원조 중 그들이내야할 몫을 할당하지않고 있을 뿐아니라 개발에 필요한 현대기술의 이전, 또는 예상되는 투자를 하지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 G-77회의 참가국들이 선진공업국들에게 "그들의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아스가리는 설명했다.이번 회의에서 실무그룹들은 또 개발도상국가들이 원자재 수출을 줄이고 완성품수출을 늘릴 필요성에 관해 토의했다.

아스가리는 "G-77에는 가난한 나라들도 있지만 중국, 아르헨티나와 같이 경제적으로 힘있는 나라들도 있다. 따라서 개도국들이 자국 경제의 개선을위해 기술분야에서 상호간에 공유할 수 있는 잠재적 노하우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점점 세계화하는 오늘날의 국제사회에서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기회, 그리고 빈민층 증대 문제가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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