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경산지역 원룸의 주차장 확보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예고되자 그에 앞서 건축 허가를 받아 놓으려는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시청에 따르면 올들어 20일까지 건축 허가된 원룸은 410여건 4천500여가구분에 달해, 작년 한해 동안 숫자(350여건 4천여가구분)를 벌써 넘어섰다. 특히 지난 한달간의 허가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4배에 이르는 100여건이나 됐다.
경산에서는 3년여 전부터 대학 주변을 중심으로 원룸 신축붐이 일어 지금까지 600동 7천여가구분이 지어졌으나 주차난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졌고, 이에 시청은 주차장 구비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의회에 넘겨 놓고 있다.조례가 개정되면 원룸의 주차장 구비 기준은 3배 가량 강화될 전망이며, 12가구분 3층 짜리일 경우 현재는 2대분만 확보하면 되지만 앞으로는 6대분 정도를 갖춰야 할 전망이다. 그 경우 건설 비용이 30%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청 조규인 주택건축민원 담당은 "허가만 받아 놓으면 현행 규정에 따라 1년 이내에만 착공하면 되기 때문에 신청이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예금 이자는 떨어지는 반면 원룸은 부지 70여평에 12가구분을 짓는데 2억5천~3억원 정도 들이면 방세 수입은 연간 2천500~3천만원이나 돼 선호되고 있다고 건축 관계자들은 말했다.
경산에서는 원룸이 영남대에 인접한 임당 택지지구, 미래대 주변 사동 택지지구, 대구대 주변 등에 집중되고 있으며, 공무원·퇴직자 등이 건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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